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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화

[만화추천] 요리왕 비룡

핫도그장수 2020. 7. 21. 11:26

요리왕 비룡

 



요리왕 비룡의 원의 이름은 신 중화일미(中華一番)’

오가와 에츠시가 일본 소년만화 3대 잡지 중 하나인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199543~ 199624호까지 연재했고

단행본 5권으로 완결이 났다

이것은 1부의 연재 이야기고, 2부는 19971~ 19992223합병호까지 연재해 

12권으로 완결냈고 3부는 201711월에 시작해 현재까지 연재중이다

우리에게는 요리왕 비룡이라는 만화영화로 더욱 유명하다.


배경은 19세기말 태후 치세의 청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한창 개국을 겪고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니 프랑스 요리사도 등장한다

중국사의 입장에서 볼때 굴욕의 시대이지만

중국 요리가 발전하고 세계로 뻗어나간 시대이기도 하다.


당시에 소년 매거진에서 미스터 초밥왕이 큰 인기를 끌어서

 편집장이 요리만화를 더 연재하라고 하였고

이에 중화요리를 소재로 하는 만화를 기획하였다.


원래는 사천 출신의 소년이 광주의 명문 식당 양천주가에 입문해 

요리사로서 성장하는 왕도적인 내용이었다가 2부에서는 

악역과 요리 배틀로 싸우고 숨겨진 전설의 조리기구를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요리+모험+배틀만화'로 노선이 변경되었다

특유의 과장된 요리법과 반응은 1부 때도 있었지만 

2부에서 절정에 달해 판타지만화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소년 매거진 만화임에도 소년 점프 만화같기도 하다

작가도 편집자도 점프 만화를 좋아했다고 하니

이러한 변경은 미스터 초밥왕과 차별화를 위해 발상이라고 한다

요리만화에 모험을 도입한 게 발상은 토리코의 선배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2부의 노선 변경은 재밌기도 했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았다

왕도적인 판타지 모험만화 클리셰의 단점까지 모두 가져와 버렸다

동료의 공기화, 지나친 주인공 보정, 비현실적인 요리 등이 있다

그리고 결말도 흐지부지되었고 짧은 연재를 한 것을 보면 

연재 당시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화보다 만화영화가 훨씬 인지도있고 인기있다

요리왕 비룡이 원작 그림체를 가지고 재제작을 했을 반의 반응을 봐도 그렇다

원작 자체가 일본에서부터 그렇게 인기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도 있다

원작 12(27) 내용까지는 원작 내용을 그대로 진행하다가 

스토리를 따라잡은 후 독자 노선으로 마무리하였다.


작화의 질은 불안정한 편이다

오오타 미치히코(太田美知彦)가 담당한 삽입곡의 편은 상당히 좋다

요리를 먹은 후 차원을 넘나드는 매우 과장된 반응이 특징이다

참 기상천외한 요리들이 많이 나온다

유희왕과는 차원이 다른 광기랄까.


작중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을 전부 한국식으로 번역했는데

한자를 음독하되 발음이 애매한 건 임의로 지어냈다

이름을 한자로 표기할 수 있는 인물들의 경우에도 원래의 이름과 전혀 상관없는 경우도 있다

맹달, 여포, 황호 등 삼국지에서 따온 이름도 있다.


주요배경이 청나라 말기여서 때문에 당시 방영한 일본 만화영화 중에 

드물게 왜색 때문에 불방한 편이 없다

일본식 음식은 '왜나라'에서 건너온 음식이라고 썼고

작중 나온 외국어도 한국어로 다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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