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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달빛조각사

핫도그장수 2020. 8. 25. 14:58

달빛조각사



 

달빛조각사<하이마>, <태양왕>을 쓴 남희성 작가가 쓴 

한국의 게임 판타지 소설이다. 유니콘사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전자오락 

'로열 로드'에서 주인공 위드가 모험하는 내용이다. 일본에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이 있다면 한국에는 달빛 조각사가 있으며

85만부가 팔린 한국의 게임 판타지 소설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다.


달빛조각사는 적절한 힘의 균형, 다른 게임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예술계 직업으로 설정했으며, 다른 양판소보다는 조금 더 나은 필력

나쁘지 않은 줄거리로 겜판소 중에 탄탄한 입지를 갖췄다. 20권이 넘어가면서 

혹평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다

한때 로크미디어의 간판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NPC한테 아부를 잘하는 처세술의 대가이고, 돈을 벌겠다는 집념으로 뭉쳤다

주인공 위드는 게임 속에서 돈 버는 것에만 집착한다. 그러나 험난한 퀘스트를 

수행해 얻은 직업은 돈 안 될 것 같은 '조각사'였다. 위드는 좌절하지 않고

  '전설의 달빛 조각사'가 되어 떼돈을 벌기 위해 모험한다.


착각을 내용 전개의 주 소재로 사용한다. 위드가 이득을 얻기 위한 일이

 과대포장된 명성을 얻어 NPC와 유저가 모두 콩깍지가 씌어서 위드를 우상화한다

눈물을 마시는 새와는 다르게 주제는 딱히 없지만, 굳이 꼽으라면 

인간의 의지에 대한 찬가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위드가 의지의 화신이다.

특징으로는 여타 판타지에 흔히 나오는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데 한국어로 

다 번역해서 쓴다. 시체 폭발(커프스 익스플로전), 유성 소환 등

다 번역해서 쓰는 것은 아니다.


달빛조각사는 많이 무난한 작품으로, 등장인물이 개성넘치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 뛰어난 것도 아니며, 소설만의 독특하고 창조적인 설정도 없지만 

수많은 장르오락 매체의 성공을 비웃듯 성공한 기묘한 소설이다.


인물 설정은 나쁘지 않지만 주인공을 뺀 등장인물을 비교하면 

순진무구한 바보와 된장녀 뿐이다. 또 적 세력에 대한 묘사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줄거리는 옥의 티가 많아도 개연성은 나쁘지 않지만 오래 갈수록 

나온 소재를 계속 울궈 먹고 식상해진 느낌이 많다.


달빛조각사의 문학적 가치를 따진다면 높은 평가는 힘들지만 

오락 소설로는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이나

 섹드립도 전혀 없다. 예쁜 여자에 대한 묘사도 "와 이쁘다." 에서 끝나고,

욕설조차 한두 번밖에 안 나온다. 여자를 독자로 끌들일 수 있었다

심해봐야 '이런 거지 같은', '미친', '수프 없는 라면 같으니!', "신발아기" 정도다.


게임판타지 소설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게임판타지가 한물 간 지금도 굳건하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볼 수 있다. 1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외국에도 진출했다.


이후의 게임소설에 큰 클리셰를 만들었는데 이후로 주인공이 

다크 게이머인 책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겜판소의 쌍두마차 소드 아트 온라인과는 동시대에 연재하였으며

 달빛조각사와 소드 아트 온라인은 모든 면에서 정반대의 설정을 가지고 있다

작중 추구하는 것과 게임 판타지 소설로서 추구하는 성향도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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