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추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원제는 ‘Братья Карамазовы The Brothers Karamazov’이며, 

커트 보네거트는 ‘인생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안에 있다.’라는 

판사를 보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5대 장편 소설 중 하나다.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출간한 지 3개월 후에 타계했다.

본래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3부작 대장편으로 구상했는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장편의 1부에 해당한다. 이후 알렉세이를 주인공으로

  2부를 쓰려고 했으나 도스토옙스키가 사망해 미완성 작이 되었다. 

알렉세이가 혁명에 가담해 황제를 암살하고 처형당하는 줄거리였다고 한다. 

알렉세이의 이름은 사망한 자기의 아들 이름에서 따왔다.

주요 인물을 소개하면,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는 자수성가한 남자이지만, 

여자를 밝히며 방탕하다. 작중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표드르에게는 부인이 

둘, 아들이 넷이 있는데 퇴역 장교이자 순박하고 정직한 청년 첫째 아들 

드미트리 표도로비치는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서 방종한 생활에 빠진다.

아버지의 애인 그루첸카를 사랑한다. 대학 졸업생 무신론자인 둘째 아들 

이반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는 형의 약혼자 카체리나를 사랑한다. 

‘죄와 벌’라스콜리니코프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박애주의자 수도자이자 작품의 

주인공인 셋째 아들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는 둘째형 이반 

카라마조프와 반대의 자리에서 ‘죄와 벌’의 소냐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표도르의 사생아 스메르자코프(파벨 표도로비치)가 있다.

간질병 환자지며, 카라마조프 가에서 요리사로 일한다.

작중 배경은 러시아 19세기 후반 제정 시대이며, 시골 지주 집안 

카라마조프 가에서 일어난 존속살해 사건을 파해지는 내용으로 도스토옙스키의

 인간 탐구가 내용의 백미다. 중심 인물은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 

장남 드미트리 카라마조프지만 소설의 주제는 것은 차남인 이반과 

삼남 알렉세이의 관계에서 알 수 있다.

이반은 철저하게 합리론을 신봉하며 신神은 없으니 모든 것은 허용된다고 

생각하며했듯이 기존의 구 세계관을 극복하고자 했다. 신실한 예비 수도자 

알렉세이는 세상을 아가페적 사랑으로 바라본다. 어지간한 모욕을 해도 

먼저 손을 내밀며, 그만큼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 인물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젊었을 때 사회주의와 무신론자였다가 서른에 

기독교 극우주의자로 전향해 죽을 때까지 신앙을 가졌으나, 도스토옙스키가 

회의주의를 버리지 못해 자신의 태도를 이반 카라마조프를 통해 묘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보면 이 작품은 무신론과 종교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내적대립으로 종교와 인간의 관계를 다룬 것이다.

작품의 특징으로는 사탄이 중세시대에 흔히 묘사되는 것처럼 꼬리, 

삼지창, 뿔, 날개가 있는 모습이 아니라 좋은 옷을 입은 중년이며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판다.

헤르만 헤사는 ‘한 인간이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창조해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제 이토록 경이로운 일은 일어났고, 여기에는 그 어떤 

설명조차 필요치 않다.’며 작품을 극찬했다.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