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변신자동차 또봇

변신자동차 또봇

 

옛날에 ‘변신자동차 또봇’이라는 만화영화를 꽤 보았는데, 

처음에는 트랜스포머가 떠올라서 표절작인가 의심했지만 보다 보니 

‘변신자동차 또봇’만의 이야기가 있고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도 깊어서

 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2010년 4월 12일부터 방영했다. 

한국에서 만든 만화영화다. 완구업체인 영실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트로봇과, 

기아자동차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하였다. 준말이 아닌 원래 이름은

  3D 변신자동차 로봇이다. ‘ 카 투 로봇’과 '또 하나의 로봇'를 합친 말이다.

또봇을 로마자로 쓰면 'Tobot'가 된다. 거꾸로 해도 Tobot이다.

초등학생 쌍둥이 하나와 두리가가 주인공이고 다른 등장인물을 아버지 차도운이다.

차도운은 변신자동차 로봇인 또봇 X와 또봇 Y를 사용하여 악당을 물리치고 

납치당한 아버지를 구하는 이야기가 1기다. 지금까지 19기 '전설의 기사 기가세븐'을

 방영했다. 영상은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 또봇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시즌 1~11까지는 각 16화로 방영하였고, 12기부터는 한 기당 28화로 늘어나고, 

14기부터는 30화로 늘어났다. 아무래도 인기가 많았던 모양이다. 근데 한 화당 

약 5분으로 상당히 짧다. 보통 3~4화 이상 묶어서 방영한다. 정규방송 사이 

자투리 시간에 5분 정도 방영하기도 한다. 한 가를 합치면 1시간 조금 넘는다.

시즌 단위로 기승전결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한 편당 아동용 영화 구성이다.

 2014년 12월 15일부터 지상파 SBS를 통해서 매주 월과 화요일의 오후 4시 30분 방영했다.

장기화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자 2012년 가을에 제작사인 레트로봇 스튜디오가 

3년치 시나리오를 준비했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지만 2016년 초에 인기가 

급격히 식으면서 20기 방영이 연기됐다. 외전격인 <애슬론 또봇> 을 SBS에서 

2016년 3월 24일부터 방영하였으나 이것으로도 인기를 회복하지 못해서 

3기로 종영했다. 또봇V를 방영하였으나 사실상 ‘변신자동차 또봇’은

 이제 안 나온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인기가 떨어지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변신자동차 또봇’은 

재미있는 만화영화다. 변신 로봇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잘 살렸고, 

한국 사람이라면 공유할 수 있는 일상과 배경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린이를 주 시청자로 하였지만 다양한 연령층을 커버할 수 있는 구성을 꾀했다. 

초반에 초등학교 고학년이 봤다면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20대 초반까지도 시청자가 있다.

유치하다고 할 수 없는 위트 있는 각본, 짜임새 있는 연출, 다양하고

 입체적인 등장인물로 2차 창작들이 쏟아졌다. 연령층이 높은 팬도 많다.

기획 때부터 저연령층 말고도 다른 연령도 공감을 느낄 수 있게 기획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동용 만화영화와는 다르게 고수준의 어휘가 많이 등장한다.

‘변신자동차 또봇’은 사람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트위트 등의

  SNS에서도 많이 유명세를 탔다. 원작의 인기로 인해 '아빠의 노래'라는 

부제를 달고 뮤지컬을 제작하여 2014년 1월 11일부터 3월 2일까지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극장판을 제작하여 2015년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2016년 5월로

 미루어졌다가 계획이 무산되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애니의 곳곳에 한국에 산다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소와 패러디가 등장해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저연령을 주 시청자로

 잡고 만들어졌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도 보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