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래디션

[소설추천] 박씨전 본문

소설, 만화

[소설추천] 박씨전

핫도그장수 2020. 8. 27. 16:47

박씨전

 



박씨전은 작자미상의 병자호란 당시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군담소설이고

 한글 소설이다. 전기적이고 영웅적인 성격을 가진 소설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을

 가지고 쓰였다. 교과서에서 말하는 박씨전의 주제는 박씨의 애국충정과 

민중의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한다. ‘박씨전이라고도 하고,

박씨부인전이라고도 한다. 필사본으로만 전해지고 목판본이나 한문본은 전해지지 않는다.


오랑캐 청나라에 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소설이라도 써서 정신승리하는

 구조를 가진 소설이다. ‘박씨전의 특징이라면 주인공 박씨 부인부터가 여자고,

하녀 계화, 만 리를 내다보는 청나라 황후 마씨, 황후가 보낸 여성 자객 기룡대 등 

뛰어난 여성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서사는 박씨전 말고도 

고전 소설에서 많이 있는 클리셰이다.


내용은 인조 대 이조참판 이득춘이 아들을 얻기 전 금강산에 갔다가

 박 처사를 만났는데, 그의 풍모에 반해 서로의 자녀를 결혼시키자고 약속했다.

그래서 이득춘의 아들 이시백과 금강산의 박 처사의 장녀는 혼인한다

신부는 천하의 박색에 어깨에는 두 개의 혹, 몸에서는 악취가 났다

그래서 시집 온 첫날부터 독수공방한 박씨 부인은 뒤뜰에 별당 "피화당(避禍堂)"을 짓고

 기거하였다. 재주와 학식이 뛰어나고 범상치 않은 도술을 가지고 있었고 

이시백을 장원급제 시킨다. 그리고 박 처사가 구름을 타고 찾아와 딸의 허물을 벗겨준다

. 박씨가 지금까지 흉했던 이유는 전생의 업보 때문이었다. 이후 이시백은 

아내에게 사과한다. 이시백의 벼슬은 병조판서까지 오른다. 이 때 청나라의 

가달이 조선을 넘보아서 이시백은과 임경업이 함께 평정했다. 그래서 청나라 왕이

 두 사람을 암살하고자 하나, 박씨 부인이 예방한다. 또 용골대 형제가 한양에

 침략했을 때, 박씨 부인의 도술을 보고 도망간다. 그 공로로 박씨는 

충렬정경부인이라는 칭호를 얻고, 이시백은 영의정에 오르고

세자의 스승이 되어 자손에게까지 관직이 내려졌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이시백이라는 사람이 인조 대의 실존 인물이라는 설이 퍼져 있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소설의 이시백과 실존 이시백은 한글만 같고 한자가 

다른 동명이인이기 때문이다. 소설 이시백은 李始白이며 실존 이시백은 李時白이다.

실존인물인 이시백의 부친은 인조반정을 주도한 이귀이며 소설 속 이시백의

 부친은 이조참판 이낙춘이고 실존 이시백의 부인은 윤씨다. 그렇지만 소설의 배경과 

한글 이름을 보아 실존 인물 이시백을 본따 소설 속의 이세백을 만들었을 수는 있다.


박씨전2009학년도 수능 마지막 지문에 출제되었다.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 이미 나와 있으나 수능 난이도가 어려웠고 

이 지문의 문제도 난이도는 꽤 어려웠다.


전형적인 먼치킨이 나오는 대체역사물이라 그런지 당시 민중에게 인기가 많았고

 현대에 쏟아져 나오는 양산평 수준 이하 대체역사물보다는 좀 났다.


한국 순정만화인 정체불명 새색시박씨전을 본따 만든 것이다.

여주인공 무연이 우스꽝스런 돼지 가면을 쓰고 다니는데

사실은 절세미인이라는 소설이다. 심지어 박씨 부인과 이시백이 환생한 인물이

 주인공 시준과 여주인공 무연이었다. 그 외에 윙크에서 연재한

어화둥둥 내 보르미도 박씨전을 원형으로 두고 있다.

 

'소설,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추천] 폴라리스 랩소디  (0) 2020.08.28
[만화추천] 궁  (0) 2020.08.28
[소설추천] 퓨처 워커  (0) 2020.08.27
[만화추천] 변신자동차 또봇  (0) 2020.08.27
[만화추천] 카우보이 비밥  (0) 2020.08.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