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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무너진 극장 본문
무너진 극장, 4.19혁명
「무너진 극장」은 4.19세대이자 리얼리즘 작가인 박태순이 쓴 단편 소설이다.
「무너진 극장」의 배경은 4.19혁명 당시 이승만 정권의 정치 깡패이자
이승만 정권의 나팔수였던 임화수의 평화극장을 부수는 사건이다.
「무너진 극장」에서는 4.19혁명에 직접 참여한 박태순의 경험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있다.
「무너진 극장」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먼저 열사의 죽음을 숭고하게 묘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공 ‘나’는 친구인 평길의 죽음을 경험한다.
그 죽음은 역사를 바꿔줄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남은 사람들에게 허무와 죽음의 공포를 안겨줄 뿐이다.
죽음에 의미부여하는 것은 산 사람들이다.
교과서에서 역사를 배운 사람들에게는 평길의 죽음을 숭고한 희생으로 배우겠지만,
실제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공포와 허무를 안기는 죽음이었던 것이다.
이것은 역사의 변화에 희생은 필요하지만,
그 희생이 당연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박태순은 실제로 4.19혁명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학우가 죽는 모습을 본 일이 있다.
그런 경험이 「무너진 극장」에 그대로 담기게 된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극장을 부술 때의 무질서함을 긍정한다는 것이다.
극장의 이름은 ‘평화극장’이었다.
평화극장은 이승만 정권, 부패한 정권이 만든 질서였고, 가면 쓰인 평화였다.
하지만 대중은 이 평화극장을 전부 부순다.
‘평화’라는 역설적인 이름 뒤에 숨어있던 위선을 전부 부순 것이다.
부패한 정권 밑에서 만든 모든 사회화를 부수고 본능에 맡긴 야만인처럼 된 것이다.
이 야만인들은 파괴에 대한 본능에 따라
평화극장의 모든 것을 부수고 모든 것을 불태운다.
게다가 불태우는 것을 말리러 나온 인근 주민들의 만류도 무시한다.
무질서의 정점이다
.
이렇게 부패한 정권이 만든 모든 것을 부수고
생긴 무질서 위에 새로운 접칙과 질서를 새우게 되는 것이다.
‘나’는 군인들을 피해 숨어 있다가 새벽이 되어 군인들이 사라지자 극장 밖으로 빠져나온다.
그리고 새로운 아침이 온다.
이승만 정권은 물러났다.
새로운 질서가 새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소설의 또다른 특징은 시위대와 시민들과의 대립이다.
「무너진 극장」을 발표할 당시는 1968년이었는데,
이 때 4.19혁명에 대한 평가는 ‘시민혁명’이었다.
하지만 4.19혁명을 시민혁명이라고 정의하는 순간
4.19혁명에 참여했던 일반적인‘시민’의 범주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혁명의 주체에서 멀어진다.
사람들은 역사적 배경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구의 ‘시민혁명’의 개념을 가져와서 4.19혁명에 붙인 것이다.
하지만 4.19혁명은 시민 범주에 들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4.19에서 처음으로 전면에 나섰던 사람은 마산의 중고등학생이었으며,
4.19 당시 사망자들 또한 도시 빈민들이 많았다.
박태순은 이러한 상황을 소설 속에서 꼬집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과 시위대가 대립하는 모습은
이 둘 세력이 서로 화합하기 어려운 당시의 상황을 암시하고 있다.
4.19가 성공했지만, 곧이어 5.16쿠테타로 군사정권이 재집권하면서 4.19는 미완의 혁명이 되었다.
사람들은 4.19로 부순 부패한 정권의 질서에 다시 순응하면서 살기 시작했다.
박태순은 그러한 상황에서 다시 4.19때의 혁명이 필요함을 역설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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