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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화

[소설추천] 82년생 김지영

핫도그장수 2020. 8. 3. 15:54

82년생 김지영

 



‘82년생 김지영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이다

작가는 조남주다.


노회찬 의원이 "남자가 최고의 스펙인 대한민국의 많은 제도

문화, 관습을 깨기 위해서라도, 차이를 차별로 만드는 야만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라도 많은 남성들이 이 책을 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고

문재인대통령에게 추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82년생 김지영의 내용은 주인공 김지영이 태어났을 때부터 당한 차별을 들려준다

김지영이 여성이기에 당한 차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에피소드 평식이며 각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

각 이야기에 별다른 결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80-90년대의 여아 낙태 문제 때문에 

태어나야 할 동생이 죽었다든가, 밥을 먹을 때 남자들 먼저 밥을 퍼준다든가

국민학교 때 남학생이 앞번호였기 때문에 남학생이 먼저 급식을 먹었다든가

중학교 때 여학생의 복장 규제가 남학생보다 더 심했든가

바바리맨을 쳐다보기만 한 것으로 교사한테 혼났다든가, 대중교통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든가

고등학교 때 자기를 짝사랑해서 스토킹하는 남학생 때문에 남성공포증이 생겼고

아버지는 주인공이 잘못이라며 혼났다든가, 대학교 때 남자 선배에게 성희롱을 들었다든가

첫 손님으로 여자는 안 태운다는 택시기사 때문에 승차거부를 당했다든가

회사가 남직원을 더 뽑고 싶어해서 취업할 때 차별을 당했다든가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든가, 직장 화장실에서 몰카를 당하고

출산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고 맘충이라는 욕을 듣는다

이런 에피소드 형식의 책이다.


신샛별 문학평론가 말하길, 정치적 소재를 다루는 소설은 많지만 정치를 해내는 소설은 드물다며 

소설부터 시작한 한국사회의 각성이 희망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보았으나 

이것이 여성의 삶을 표준화하여 제시하는 거대서사의 논리이기 때문에 

개별 여성의 경험은 소외될 것이라며 과한 일반화를 비판했다.


문학평론가인 김미정은 ‘82년생 김지영책이 문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학평론가들에게 낮은 평가를 받는다고 했고, 문학평론가 이명원은 이런 식으로 

정보 전달을 위해 소설을 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조강석 문학평론가는 페미니즘이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내용과 문체가 미흡하다고 했고

조연정 문학평론가는 여성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했고

심진경 문학평론가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내면 묘사가 없고 

독자의 변화를 일으킬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는 ‘82년생 김지영이 사회에 세대간, 성별 간 

대립각을 확인하게 해 주었다고 했다.


소설이 정보전달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들어가는데 

통계가 오류가 들어가거나 해석이 잘못 된 경우가 있다

소설에서 한 통계를 인용하면서 "'남성을 선호한다'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44%였고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라고 했는데 출처 전문을 보면 

바로 다음 구절에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다'라는 응답은 56%였다."고 있다

소설 속 문장은 여성 차별만을 부각한다는 비파니 있다.


그리고 소설에서 "대한민국이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큰 나라"라는 통계를 인용했다

그런데 이 통계는 통계청이 일전에 주최했던 '2회 통계 바로쓰기 공모전'에서 

이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한 작품이 상을 셋이나 받았을 정도로 오류가 많은 통계다.


공감 하는 사람도 있고, 공감 안 하는 사람도 는데 우리 사회에 급격한 대립각을 불러온 책이다

읽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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