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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말괄량이 삐삐

핫도그장수 2020. 8. 4. 11:12

말괄량이 삐삐



 

말괄량이 삐삐는 스웨덴의 유명한 동화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쓴 동화다

원작의 이름은 피피 롱스트룸프(Pippi Långstrump)’

영어판은 성을 약간 변경해서 피피 롱스타킹(Pippi Longstocking)’이고 국내한의 이름은 '말괄량이 삐삐'

·중 고등학교의 도서관에는 다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다

1980년대 국민서관의 번역판에서 '긴 양말을 신은 피피'로 번역했었다.


주인공의 이름은 책 제목과 같은 삐삐인데, 사실 삐삐는 애칭이고 

주인공은 삐삐로타 빅투알리아 룰가르디나 크루스뮌타 에프라임스도테르 롱스트룸프

(Pippilotta Viktualia Rullgardina Krusmynta Efraimsdotter Långstrump)라는 

상당히 긴 이름을 가지고 있다

작가 린드그렌의 어린 딸이 생각한 이름이라고 한다.

린드그린은 작가의 말에서 딸을 위해 이 소설을 썼다고 밝힌다

원작은 1945~1948년에 나왔고, 3편으로 이뤄져 있다.

삐삐 말에 의하면 엄마는 천국에, 아빠는 식인종의 왕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는 해적 선장이다


사는 집의 이름을 뒤죽박죽 빌라(스웨덴어로 Villekulla villa라고 함)로 

붙이고 거기서 혼자 살고 있다

하지만 삐삐는 혼자가 아니라 닐슨 씨(스웨덴어로 Herr Nilsson)라는 원숭이 한 마리와 

말 아저씨(스웨덴어로 Lilla Gubben)라고 부르는 말 한 마리와 함께 산다고 말한다.


말괄량이 삐삐는 본국인 스웨덴에서 뿐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를 통해 스웨덴, 네덜란드,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연속극으로 제작하였다

캐나다에서는 만화영화를 제작하였고, 일전에 지브리에서도 시도했지만 

원작자가 싫어하는 바람에 무산된 적이 있었다

연속극과 만화영화 외에도 영화, 뮤지컬 등 많은 2차 창작 작품이 제작되었고 

이렇게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세계의 말괄량이 삐삐연속극 중에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82년에 KBS-2에서 방연한 1969년에 스웨덴 Beta Films가 제작한 연속극이며 

스웨덴 작품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판을 중역한 총 13화로 끝나는 외화이다

이 작품의 한국판 성우는 주희, EBS 재번역녹음 주인공 성우는 소연이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미야자키 하야오가 만화영화로 제작하고자 한 적이 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타카하타 이사오, 코타베 요이치 세 명이서 1971년에 토에이 동화에서 퇴사하고 

A 프로덕션(현재 신에이 동화)으로 옮겨 이 작품을 만화영화화 하려고 기획했으나 

원작자인 린드그린의 허가를 받지 못해 좌절한 적이 있다

이 때 만들다 만 뒷이야기와 원화, 설정 등은 나중에 책으로 출판하였다

그리고 이 기획을 가지고 1972년에 팬더 아기팬더라는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또 나중에 이웃집 토토로의 원형이 되었다.


그 전에 핀란드의 동화 무민을 만화영화로 만든 적이 있는 A 프로덕션은 

쉽게 만화영화화의 승낙이 날 것으로 낙관하고 100% 계약이 성립될 것으로 예측하고 

추진하고 있었는데원작자가 까다롭게 굴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였다

타카하타가 이끄는 제작진이 스웨덴까지 찾아가 원작자를 만나 

거듭거듭 부탁했지만 원작자는 끝내 거부했다. 왜지?


그 외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삐삐역할을 아역 배우를 했던 타미 에린이 

포르노 영화를 찍었다는 동심파괴 소식이 있었다.


옛날에 만들어져서 인종차별적인 장면이 좀 있는데 "검둥이"라는 대사라던가 동양인 비하 눈찢기나 

칭챙총 노래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작가의 후손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삭제하기로 해서 결국 원본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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