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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만화

[만화추천] 야뇌 백동수

핫도그장수 2020. 8. 4. 11:17

야뇌 백동수



 

야뇌 백동수는 대한민국에서 출판만화로 연재한 만화다

만화인작의 제작진인 홍기우, 이재헌이 다시 뭉쳐 만든 만화다

조선시대 최고인 야뇌 백동수의 일대기를 그린다. 팩션 역사물이다

기존의 역사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가상역사 작품이다

대하드라마 이산의 배경인 영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갖혀 죽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조선의 제 21대의 왕인 영조가 집권한 1762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론과의 권력 다툼 속에 영조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사도제자를 뒤주에 가두게 되는 결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아들을 죽이고 싶지 않았던 영조는 자신이 아끼는 무관,

훈련도감의 교관 임수웅을 시켜 사도세자를 구할 계획을 짠다

이 이면계획에 임수웅과 제자 백동수, 이한주홍국영은 사도세자 구출 계획에 가담하고

그렇게 이야기의 중심 갈등이 시작된다.


야뇌 백동수2009년 하반기부터 격주간지 소년 챔프에서 

연재를 시작하였으며, 20128월 말에 9권이 출간되었다

그렇게 총 아홉 권으로 야뇌 백동수는 완결하였다.


기본적인 내용의 틀은 일반적인 무협만화와 같으나 기존의 무협 무술만화와는 달리 

실제로 존재하는 우리나라 전통 무예를 만화에서 소재로 써먹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는 무예도보통지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책에 나온

 조선 고유의 검법, 창법, 무술을 훌륭한 작화 실력으로 표현하였다

하지만 고증이 틀린 것도 있고, 정통사극이 아니라 허구를 섞어 만든 

대체역사물인 만큼 의도적으로 다르게 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영조가 노론에 밀려서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집어넣어 죽였다는 

기존 역사학계 노론사관의 한계에서 못 벗어난 못한 부분이 일부 역덕에게 비판받았다.


허구를 섞은 작품인 만큼, 실존인물의 관계를 완전히 비튼 전개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던 전개는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가 사실 사도세자를 좋아했는데

사도세자가 고백을 거절하자 궁지에 몰아넣어 뒤주에 갇히게 했다는 설정이 있었다

하긴 정순왕후는 사도세자보다 어렸으니 영조보다는 사도세자에 끌렸을 법 하다는 묘한 납득이 가기도 한다.


주인공은 야뇌 백동수이며 박제가, 홍국영, 이덕무, 김홍도 등 

조선시대 실제 유명인물이 반가운 얼굴로 등장한다

조선 위인 올스타전의 느낌이다.


하지만 내용 전개상의 비판이 있는데, 갈수록 전개가 이상해진다는 것이다

언젠가 야뇌 백동수’2부가 나온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나 9권으로 이미 완결이 났고, 뭔가 매듭진 것은 하나도 없다

작중의 무예에 대한 설명과 묘사는 자세하고 흥미롭지만 무예 고증을 제외하면 줄거리는 떡밥만 던지고 끝내버려서 

아예 '무예도보통지에 등장하는 무기의 종류와 상성을 설명하다가 끝난 만화'라는 악평까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20117월에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사극을 방영하였다

사극판 제목은 무사 백동수이다. ‘야뇌라는 이름은 좀 어려웠나 보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진이 원작자에게 저작료로 2천여만원을 줬는데 

이중 40%를 출판사가 가지고 나머지는 홍기우&이재현 두 작가가 절반씩 나눠가졌다

출판사가 이를 계약하면서 2차 저작권에 소설, 영화화에 대한 권한까지 

포함했냐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작가가 수락을 하였다

후에 많이 화를 냈다고 한다. 정말 계약 할 때는 잘 알아보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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