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유유백서

유유백서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도 보지는 못하였어도 이름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유유백서’. 일본의 가장 큰 만화 작지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했으며 

지금 휴재X휴재 로 유면한 토가시 요시히로가 만들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연재했으며, 총 19권으로 완결했다. 

‘유유백서’라고는 하지만 제대로 말하면 '유☆유☆백서(幽☆遊☆白書)'라는 약간 괴상한 이름이다. 

연재하기 전에는 '유령 입문(ユーレイ入門)'이라고 불렀다가 

아무래도 요괴와의 전투를 줄거리로 만들어야 해서 '유☆유☆기(幽☆遊☆記)'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아쉽게도 비슷한 시기에 '진유기'라는 만화가 연재되면서 이름이 바뀌어 '유☆유☆백서' 로 결정되었다. 

팬들은 줄여서 유백(幽白)이라고 부른다.

학교의 문제아, 유명한 불량소년 우라메시 유스케가 유유백서의 주인공이다. 

친구들은 유스케를 피해 다니고 선생님들도 유스케를 어쩌지 못한다. 

그렇게 문제아던 유스케는 어느 날 갑자기 한 꼬마아이를 살리려다 죽는다. 

이 죽음은 하늘이 정해준 원래의 수명보다 일찍 일어난 사고로, 

보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스케는 하늘에서 '시련'을 받고 세상에 다시 유령으로 내려오게 된다.

1992년경에 국내 만화잡지 월간 챔프에서 '떠돌이 유령 진진'이라는 제목으로 정식 번역판으로 연재했는데 

유스케가 '진진'이고 쿠와바라는 '마철반'이었다고 잔인한 내용은 수정했었다. 

하지만 단행본 제목은 유유백서로 바뀌었는데, 아무래도 제목이 내용이 안 맞았지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삭제, 무수정으로 나오기도 했다.

처음에는 순정 만화 화풍의 코미디로 시작해 배틀물이 되어 

근육맨, 드래곤볼 등과 함께 점프의 3대장을 담당했다. 

유유백서의 특징은 수많은 오마주와 패러디가 으며, 클리셰를 베끼면서도 비트는 것이 있다. 

등장인물의 이름은 그때그때 사전을 뒤져 맘에 드는 한자를 조합한다고 한다. 

주인공 이름은 말장난이고, 다른 주요인물은 야구선수 이름을 합쳐 썼다고 한다.

‘유유백서’는 1993년에 39회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하고, 연재 끝난 지 한참 뒤인 

2014년에는 단행본 누적 판매 5000만 부를 달성했고 1992년부터 1995년까지 

112화로 만화영화로 제작되었으며 

두 개의 극장판과 VHS가 나올 정도로 잘 팔린 작품이다. 

다른 만화와 비교하면 아리송할 수 있지만, 

19권으로 완결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다른 5천만부 작품인 은혼은 70권을 넘어간다. 

게다가 최근 작품인 헌터×헌터의 가 인기가 많아 작가의 예전 작품을 

보고 싶은 사람들 때문에 신규 독자의 유입도 많다.

나름 명작이지만 결말이 많이 구리다. 그 이유는 유유백서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점프 편집부에서 강제로 연재를 장기화한 것이다. 

토가시는 143화 정도의 암흑 무술 대회를 마지막으로 종료할 생각이었지만 

편집부가 강제로 연재하게 만들어 마찰을 빚었다.

토가시는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 때문에 한 화가 끝날 때마다 달력에 X표를 그으며 

연재가 끝나길 기다렸다고 한다. 그래서 결말이 엄청 구리다. 

나중에 후일담으로는 후반의 2화 19장은 반나절만에 그렸다고 한다. 

원래는 '유유백서'의 등장인물이 연기자이며 본명이 존재하고 

'유유백서'는 연극이었다는 결말로 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편집부에서 기각했다고 한다. 

이후 차기작인 헌터X헌터에서는 이런 강제 연재 없이 토가시가 원하는 대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