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란마 1/2

란마 1/2

 

‘란마 1/2’은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다카하시 루미코 작가가 1987년부터 연재해 

1996년 12호에서 완결을 지은 만화이다. 38권으로 완결하였으며, 

한국에서는 심의 때문에 발매가 중단되었다가 나중에 재발매하여 

38권 전부 발매되었다. 총 19개의 언어로 번역하여 출판했다.

찬물을 맞으면 여자가 되는 남자 고등학생 격투가 사오토메 란마(한국 이름 남궁란마)와 

약혼자 텐도 아카네(주세나)가 러브코미디를 벌이는 만화다.

루미코는 자극적인 연출과 설정에 유행하기 시작한 소년 점프의 

소년 만화의 전개를 섞어 란마를 완성해냈다. 

‘란마 1/2’의 반응은 선풍적이었다. 무술, 연애, 개그 '찬물을 끼얹으면 

XX가 된다'는 특이한 설정, 묘한 중국 풍은 ‘란마 1/2’을 인기작으로 만들었다. 

한 시대를 풍미할 정만큼 인기가 있었고, 만화영화의 작화도 

매우 좋아 그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작품의 진행이 전작인 우루세이 야츠라와 비슷해 타카하시 루미코의

 자기 복제 작품으로 불르는 사람도 있다.

만화 판매량은 5300만 부로 타카하시 루미코 작품 중 1위이고 

역대 러브 코미디 판매 부수 중에 1위인 엄청난 작품이다.참고로 작가의 

판매량 2위는 이누야샤. 그러나 작품 초반에 팬들에게 혹평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전작과는 달리 여성들이 독자로 편입되었고 인기가 점점 많아졌다.

대한민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대영팬더에서 비디오로 수입한 것이 

많은 인기를 끌었고,호화 성우진을 기용했다. 발매직후부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당시에 컴퓨터도 대중화가 되지 않아 인기를 실감케 하는 글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각종 게임잡지의 인기투표에서 란마가 1위를 

여러 번 차지했다. 하지만 섹드립과 폭력(격투)가 너무 많이 나와 기성세대에서는 

일본문화가 폭력적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준 결정적인 작품이다.

그래도 란마 만화영화는 작화, 연출력, 소재, 개그가년 현재 시점에서 

감상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괜히 투니버스에서 10년도 더 지난 애니를 

재더빙한 것이 아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국산 저자극적, 교육적 

만화영화나 디즈니 애니메이션밖에 없었는데 일본 버블경제 시절 애니메이션 특유의 

화려한 작화로 무장한 자극적인 내용의 란마는 당시 아이들에게 문화충격이 되었을 것이다.

대영팬더에서 비디오로 출간한 ‘란마 1/2’은 일본 문화 개방이 되지 않아서 

일본 문화가 있는 부분은 전부 삭제 하거나 화면을 뿌옇게 가려서 중간에 

내용이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야한 부부도 많이 검열을 했는데도 

성적 요소가 다른 애니보다 많아 선정성이 계속 문제가 되었다. 

지금 봐도 어린이가 보기에는 심한 장면이 많긴 하다.

한국과 일본 말고도 많은 나라에서 인기를 꾸준히 끌고 있는데 서양에서 

2014년에 양장본을 새로 출간하고 블루레이와 DVD도 수입했을 정도로 

꽤 인기가 있다. 오히려 일본과 한국에서는 이미 인기가 식었는데도

 서양 팬덤의 화력이 대단해서 그쪽에서 2차 창작을 하여 한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경우도 있다.

러브코미디 장르의 시초인 만큼, 지금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