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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폴라리스 랩소디

핫도그장수 2020. 8. 28. 11:28

폴라리스 랩소디



 

폴라리스 랩소디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환상문학 작가가 쓴 판타지 소설이다.

제목은 영어인데 한글로 풀이하면 북극성의 광시곡이라는 뜻이다

줄여서 폴랩 이나 P/R라고도 부른다. 원래는 스포츠 조선에서 신문 연재를 하였으나

  20여 회만에 중단되고, 이후 PC통신 하이텔 연재해 출판되었다. 이영도의 중기 작품인데,

 ‘피를 마시는 새처럼 인간군상극을 그린다. 첫 작인 드래곤 라자는 1인칭 소설이고,

퓨처워커도 주인공이 있고, 눈물을 마시는 새는 군상극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주인공이라 칭할 수 있는 인물이 있으므로 온전한 군상극은 아니다.


폴라리스 랩소디자유복수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푼다. 주요 내용은 해적이자 제국의 공적 1호인 키 드레이번

노스윈드 함대, 그의 노예인 오스발이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영도 작가의 

작품답게 치밀한 구성, 개성있는 독자적인 설정, 탄탄한 등장인물, 주제의 깊이 있는

 성찰을 볼 수 있어 흔한 양산형 판타지가 아니라 탄탄한 문학을 보는 느낌이다.

다만 이영도 틀유의 철학적 사색이 가장 극대화 된 작품이기 때문에, 철학적인 고찰을

 좋아한다면 이영도 소설 중에 최고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 외에는 지나친 상징과 숨김 기법, 초반의 지루함이 

호불호의 원인이 되고, 단점으로 지적받기도 한다. 그리고 결말 부분도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위에 나온 요소로 인해 폴라리스 랩소디는 이영도 소설 중 가장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단순히 시간 때우기 위해 읽는다면 이해하기 힘든 주제의식을

 다루기 때문이다. 주제는 자유와 복수인데 이 주제는 이미 드래곤 라자에서 

나왔던 부분이라 드래곤 다 다루지 못한 인간의 관계에 대해 확장하여 다루었다는 해석이 많다.


주제의식을 잘 다워 높은 평가를 받지만 한편으로는 결말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모든 등장인물의 후일담을 마지막 한 편에서 끝내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지막화에도 복선을 깔고 사라졌다. 이런 요소 말고도, 나오는 후일담이 전부 충격적이라서 더욱 그러하다.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죽는다. 후일담은 한 인물의 시점에서 서술하는데 이 인물의 대사마다 한 사람씩 죽는데다가 서술자의 심정 묘사도 비참해서 더욱 충격적이다. 세드엔딩과 열린결말의 합체로 인해 결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싫어한다.


폴라리스 랩소디가 이런 결말이 나오게 된 이유 중 가장 유력한 설은 이영도 작가가 88화에서 완결 내는 것을 고집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아니면 이영도 작가가 원래 자기 할 말이 끝나면 작품을 완결 내버리는 버릇이 있기 나쁘게 작용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완결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이 결말이 폴라시르 랩소디의 상징 기법과 주제의식을 훌륭하게 살린 마무리라고 평한다. 아니면 그냥 주요 인물이 다 죽고 후일담을 단번에 열거하는 폭발적인 전개와 전혀 거침없는 서술로 활극과 같은 카타르시스를 준다며 마음에 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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