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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 방패 용사 성공담 본문
방패 용사 성공담
이번에 소개할 소설은 일본의 라이트노벨이며,
제목은《방패 용사 성공담》이다.
일본어로는 <盾の勇者の成り上がり>인데,
‘成り上がり’는 ‘벼락 출세’의 의미인데 한국판에서는 ‘성공담’으로 적절하게 변역했다.
내용은 흔한 양판소 소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클리셰를 따라가는데,
평범한 오타쿠 대학생이었던 이와타니 나오후미가 도서관에서 사성무기서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을 보다가 순간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더니 이세계에 소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방패가 붙어있었다.
초반 부분은 정말 한국과 일본을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이세계 전이물 클리셰를 충실하게 따랐다.
여기에 게임 소설적인 요소를 포함한다.
이 작품이 초반에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보다 초반에 클리셰를 거나하게 파괴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전투 능력이 없어 격투가 불가능하며,
이세계의 클리셰물에 흔히 쓰이는 세계를 구하러 와서
대접받는 주인공의 클리셰를 깨고 강간범으로 몰려
순탄하지 못한 출발을 한 것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행히 소설 중반에 와서는 진실이 밝혀진다.
방패 역할이 무시당하는 설정은 일본 판타지의
방패 취급이 대부분 별로였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내용이다.
예외를 제외하면 방패 사용이는 게임이 대부분이고,
사용해도 보조장비, 혹은 '방패 따위 필요없다'는 사상을 가진 캐릭터까지 있다.
서양에서는 방패를 낮게 취급하는 것이 어색하다.
웹소설판과 정식 출판본의 전개가 조금 다르다.
물론 정식으로 출판할 때에 작품을 가다듬어 출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5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추가되거나,
8~9권의 배경이 다른 세계로 바뀌어가 하는 등 꽤나 많은 수정이 되어 정식 출판되었다.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이나 ‘기둥서방 생활’처럼 이런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며,
이런 수정이 설렁설렁 넘어간 부분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는 면에서 호평을 받는다.
그리고 <방패 용사 성공담>이 라이트노벨로서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소설에 들어간 삽화가 다른 라이트 노벨과는 다르게 매우 건전하다는 것이다.
작가가 그런 상황을 묘사하지 않기도 하고, 주인공이 여자에게 데인 이후 여자를 꺼리게 된 이유도 있다.
이 작품의 평가는 ‘처음 부분은 신선했지만 그 이후에 실망했다’가 대체로 주를 이룬다.
후반부가 평범한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따라가기도 하고,
주인공이 여자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이후 하렘 클리셰 + 영지물 + 깽판소로 전락했고 개그도 반복된다.
주인공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 조연과 악역 중에 병풍이 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내용 외적으로는 작가가 문장을 못 쓰고 전투신 묘사의 박력이 부족하기도 했다.
오히려 만우절 기념으로 낸 스핀오프 작품인 <창 용사의 새출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이세계는 스마트폰과 함께>나 <데스마치>같은 작품보다는 낫다.
(근데 이것보다 안 좋은 평을 받는 것은 힘들다)
세세하게 인물 설정으로 들어가서 비판해 보자면
주인공 외의 주요 등장인물은 세 용사와 초반 악역(쓰레기 왕/빗치)가 있는데,
이들은 이고깽에 대한 안티테제 격인 특징을 가진 인물이다.
그리고 이들이 주인공의 고생을 책임졌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안티가 많다.
주인공 나오후미가 강간범으로 몰리게 만든 빗치는 수배되면서 댓가를 치렀고,
세 용사는 다른 세계로 날아온 것이 아니라
하던 게임 속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고,
셋 다 죽었다 부활한 부작용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세 인물은 빗치처럼 댓가를 치룬 것도 아니고,
훌륭하게 변모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위치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전형적인 이세계 클리셰가 나왔는데,
주변 인물들이 저지능화 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작가가 주인공을 돋보이기 위해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클리셰다.
독자가 편히 읽을 수 있는 글은 작가가 결코 편하게 쓴 글이 아니며,
이것은 작가의 역량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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