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추천] 연애혁명

연애혁명

 

‘연애혁명’은 네이버 웹툰으로, 작가는 232이며 장르는 로맨스와 개그 같다.

등장인물은 이삼정보고등학교에 다니는 실업계 고등학생들이고, 공주영이 

같은 학교 동갑내기 왕자림에게 반해서 수많은 고백 끝에 사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연령별 인기작 중 항상 10, 20대 부분에서 1위다. 2010년대 중고등학생의 생활과 개그가 

괜찮아서 그런 듯하다. 작가가 고등학생에서 졸업한 지 꽤 되어 현재 학생들과는 

세대차이가 나는데도 요즘 고등학생이 자주 쓰는 말투와 유행어, 옷차림을 잘 고증한다.

또한 인터넷의 유행어와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개그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 등 예능에서 사용하는 자막개그를 라든가, 

유행하는 영화와 짤방 패러디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학생이라면 편하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다.

만화가로 등단한 이래 휴재기간을 빼고 목요일 1위 자리를 양보한 적이 없는 인기작이다. 

‘연애혁명’을 이겼던 만화는 기기괴괴에서 성형수 이야기가 나와 인기가 많아졌을 때, 

대학일기가 연재를 시작했을 때 1위를 넘기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애혁명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부 완결 후에 두달 반을 휴재했지만 목요일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아 

연애혁명은 네이버 목요웹툰의 간판이 되었다.

그런데 인기가 많은 만큼 비판도 많은 작품이다. 역애혁명의 주인공인 공주영은 

스토커로 처벌받아도 될 행실을 가졌는데 공주영의 행실을 부정적으로 보는 작중 

인물이 거의 없고 도리어 이중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 공주영의 고백은 받는 

왕자림의 친구도 이상하다. 공주영이 황당한 행동을 하자 분노하기는커녕 귀엽다고 하고, 

왕자림과 공주영을 이어주려 한다. 그래도 위의 행실이 나오던 시점에서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는 공주영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는 독자들이 늘었다

그리고 연애혁명의 그림은 단순하고 명암도 없지만 어시스트 없이 1인으로 하는 만화이니 

나름 깔끔한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애독자라면 몰라도 그냥 보는 사람들은 

얼굴만 가지고 등장인물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평이 많다. 얼굴 디자인도 비슷하고, 

머리 모양도 비슷한 등장인물이 있어서 구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심할 경우는 대사와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특히 잘생겼다는 설정인 캐릭터일수록 

도장 찍기가 되어버린다. 비중이 적거나 악역이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잘생긴 주연일수록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나마 2017년 들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다. 

다만 너무 바뀌어 독자들이 그 인물인지 모르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또한 일진 미화 문제가 계속 재기된다. 작중 배경이 실업계이고, 고증을 하기 위해인지 

모르겠지만 학생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모습도 나온다. 연애혁명에서는

 평범하게 노는 것을 넘어 일진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을 작중에서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오히려 그 인물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다른 면을 묘사하는 등 일진 행위가 나쁘다는 선을 확실히 그어두지 않았다. 

오히려 일진과, 그냥 노는 애들 아이의 모호함이 있어 더욱 미화되기가 쉽다. 

그리고 댓글 중에서 날라리를 존경한다는 사람도 있어서 일진 미화 논란이 더욱 심각해졌다.

단순히 노는 애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적나라한 표현을 공감대가 생기도록 묘사하고, 오히려 주인공의 친구가 

일진에 속해있었다는 것으로 독자에게 은연중에 일진 미화를 간접적으로 표현할 가능성이 더 크다.